[알림] "스포츠 한국"에 이현정원장 필라테스 소개 | 2006-03-27 | |
필라테스, 동양의 정신 & 서양의 과학
상상 통해 몸과 교감… 횡경막 호흡·배~허벅지 중심운동 현재 할리우드 스타와 뉴요커들에게 몸매 및 체력관리 방법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운동이 필라테스다. 필라테스는 겉으로만 보면 꼭 요가와 비슷해 이를 응용한 운동 정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사뭇 다르다.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과학이 절묘하게 결합돼 탄생한 운동이라고 할까. 어렸을 때부터 몸이 허약해 요가, 다이빙, 스키 등 온갖 운동을 섭렵했던 독일인 요제프 필라테스(Joseph H. Pilates)에 의해 개발된 필라테스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 수용자들의 건강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1926년 미국 뉴욕에 처음으로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개설해 보급하기 시작했고, 힘들이지 않아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는 웰빙바람이 불기 시작한 3~4년 전 처음 도입되었고 한은정 송선미 등 여자 연예인들이 비디오를 출시하면서 피트니스의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울 목동 ‘e필라테스센터(www.epilates.co.kr)’의 이현정 원장은 “1대1 개별맞춤운동이 가능하고 합리적인 운동법으로 알려지면서 자세가 불균형한 직장인 및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필라테스는 매트위에서 근력운동을 한다는 점에서 요가와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면에서 큰 차이점을 지닌다. 필라테스는 복식호흡을 하는 요가와 달리 횡경막 호흡을 한다. 또한 동작에 따라 몸의 각 부분이 중심이 되기도 하는 요가와 다르게 필라테스는 배에서 허벅지까지 ‘파워하우스’라는 불리는 부분을 중심으로 모든 동작을 응용한다. 또 요가가 명상을 한다면 필라테스는 상상을 통해 정신과 몸이 교감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매트에서 하는 운동과 별도로 창시자 필라테스가 개발한 운동기구도 있다. 캐딜락(스프링으로 고정시킨 침대 모양의 테이블), 배럴(척추의 곡선 모양을 본뜬 아치 모양의 기구), 리포머(바닥에 레일이 놓여서 고무 밴드를 당겨 몸을 움직임), 콤보체어(용수철이 달려 있는 발판에 발이나 손을 올린 상태에서 밀어 내림)와 같은 기구들은 동작면에서 매트운동과 다를 바 없지만 움직임을 잡아줘 훨씬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체계화된 운동법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재활 프로그램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학부속병원과 대형병원들에서 일하는 치료사들이 필라테스 전문가 과정을 앞 다투어 배우고 있다. 이 원장은 “물리치료에 관한 이론연구는 많지만 실제적 운동치료는 부족한 편이라 필라테스에 큰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전문가 과정 수강생 중에는 무용가들 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가 많다”고 설명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일반인반은 주2회 한달 수강료가 7만~10만원선. ‘1대1 개인수업’은 40만~50만원선으로 조금 비싼 편이다. 최승혜 기자 csh1207@hanmail.net 입력시간 : 2006-03-25 07:55 |